10월 17일, 후난성 리위안의 밤하늘을 15,947대의 드론이 환하게 비췄다. 제17회 리위안 불꽃놀이 축제의 핵심 공연인 이번 행사는 ‘단일 컴퓨터로 동시에 조종한 가장 많은 드론 비행’과 ‘불꽃을 장착한 드론의 최대 편대’라는 두 가지 기네스 세계기록을 동시에 갱신하며 중국 기술과 전통 예술의 놀라운 융합을 세계에 선보였다.
하늘을 캔버스 삼아 펼쳐진 주간 공연에서는 드론들이 생명의 여정을 따라 DNA 이중 나선에서부터 싹이 트는 씨앗과 피어나는 꽃까지의 형상을 만들어 냈다. 동시에 7,496발의 불꽃놀이가 하늘로 터져 올라 파란색과 빨간색 연기가 나비 실루엣과 얽혔다. 밤이 되자 거대한 나무의 실루엣이 갑작스럽게 나타났고, 수천 발의 황금빛 불꽃이 깃털 같은 폭포처럼 쏟아지며 드론 조명 배열과 밀리초 단위로 정확히 동기화되어 관중들로부터 탄성과 환호가 이어졌다.
이 쇼는 거의 30차례의 디자인 수정과 14회의 현장 테스트를 거쳐 완성되었다. 특수 제작된 드론은 간섭 방지 기능을 갖추고 각각 400그램의 화물을 운반했으며, 불꽃놀이용 가루는 정밀하게 0.1그램 단위로 계량되었다. 잔여물이 없는 설계는 환경 지속 가능성을 더욱 강조했다. 공연 영상은 곧바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확산되었으며, '류양 불꽃놀이가 이렇게까지 진화했다'는 해시태그가 더우인에서 트렌드에 올랐다. 엘론 머스크조차 소셜 미디어에서 이 쇼를 극찬했다.
1,4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드론 기술이 더해져 정밀도를 높인 이 쇼는 산업 발전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찬란한 밤하늘 아래 중국만의 독특한 기술적 낭만을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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